도서정보

제목 : 대위의 딸 : 논술명작
저자 : 푸시킨	등록일 : 2013-01-18
출판사 : 이북코리아	출판일 : 2010-12-13
공급사 : 우리전자책	지원기기: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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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82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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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 소개

세계의 명작동화를 소개하고 있는 KidSing 월드북스 시리즈는 논술용 필독 명작은 물론 다양한 명작동화를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. <대위의 딸>은 러시아의 대표적 작가 푸시킨이 쓴 대표적인 명작입니다.
나라고 대답하자 마리아 이바노브나의 가냘픈 음성이 문틈으로 새어 나왔다.
“잠깐만 기다려 주세요. 표트르 안드레이치, 저 지금 옷을 갈아입고 있어요. 신부님 댁에 가 계세요. 저도 곧 그리로 가겠어요.”
나는 곧 게라심 신부 댁으로 갔다. 신부 부부는 벌써 사벨리치에게 모든 것을 듣고 이미 나를 맞으러 달려 나왔다.
“안녕하셨어요, 표트르 안드레이치.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게 해 주셨군요.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? 우린 날마다 당신 이야길 하고 있었지요. 마리아 이바노브나는 당신이 없는 사이에 큰 고통을 겪었답니다. 그건 그렇고, 당신은 어떻게 푸가쵸프와 사이가 좋아졌나요? 그 자는 어째서 당신을 죽이지 않은 거죠? 아무튼 잘됐어요. 난 그것만은 그 악당을 고맙게 생각해요.”
“여보, 이젠 그만해요. 그렇게 함부로 지껄여대는 게 아냐. 말이 많은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 않소. 자, 표트르 안드레이치! 어서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. 정말 오래 간만이오.”
신부의 부인은 집에 있는 모든 음식으로 나를 대접했다.
부인은 식사를 하면서 쉴 새 없이 지껄여 댔다. 슈바브린이 마샤를 자기 집에서 데려갈 때 이야기며, 마샤가 울면서 자기들과 헤어지기 싫어하던 일, 그 뒤 마샤가 팔라샤를 통하여 자기와 항상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와 자기가 마샤에게 나한테 편지를 쓰도록 권했다는 것 등등 그 밖의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.
나도 간단히 그 동안 지내온 이야기를 하고, 마샤를 신부의 조카딸이라고 한 거짓말을 푸가쵸프가 알았다는 말을 듣자, 신부와 그의 부인은 성호를 그었다.
“우리에겐 십자가의 가호가 있기를! 하나님, 어서 이 검은 구름을 물러가게 하시옵소서. 그 슈바브린은 정말 못된 녀석이에요!”
신부의 아내가 말했다.
-본문 중에서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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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시킨(저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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